교원 단체 명단 공개에 부쳐.

최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 나으리 한분이 교원 단체 명단을 발표하셨다.
난 중학교때인가, 민주주의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정치활동에 있어서의 익명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배웠는데 말이지.
그러나 세상에는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 법이고, 국회의원 중에 별의별 사람이 없으리라는 법은 없으니 이 사건자체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은 없다.  나이도 드신 분이고 하니, 그분께서 학교 다니실때는 익명성의 중요성에 대해서 안가르쳤나 보지, 뭐.

그런데 공당의 입장표명을 보니 어안이 벙벙하다.

관련기사

(상략)
한나라당 관계자는 명단공개는 자녀의 학습권에 관심을 가진 학부모들이 고대했던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학부모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준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략)
또 자유선진당은 "법원이 명단공개 자체를 금지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고 밝힌 (하략)


...국회의원 하나가 사고 친게 아니라, 저 두 당의 생각 자체가 저렇단 말이지. 게다가 한국에서 가장 힘있는 정당의 생각이 저렇단 말이지.

조만간 선거도 공개투표로 할 날이 오겠구나.

물론, 오버라는 건 안다. 그럼 이건 어떨까?

조만간 완장차고 마녀사냥을 할 날이 다시 오겠구나.

솔직히 이런 미래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거리에선 날이면 날마다 패싸움이 벌어질지도 모르겠다.

by 감자부침개 | 2010/04/21 00:25 |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한나라당은 건강에 도움이 된다.

왜냐구? 한나라당은 나의 혈액순환에 그나큰 도움을 주거든. 한나라당이 있는 한 고기를 아무리 많이 먹어도 혈행불순에 걸릴 일은 없을 듯.

한나라 ‘대북 삐라살포’ 지원법안 추진

...아놔... 뒷골 땡기네.

삐라를 뿌리는 데에 대한 찬반은 둘째 치고, 이런걸 대놓고 하겠다니 제정신인가. 

북한의 붕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북한의 붕괴를 유도하기 위한 공작을 하는 데 대해서까지 비난할 생각은 없다. 나야 뭐, 북한이 붕괴해서 남한에 좋을 게 없다는 입장이긴 하지만, 그거야 어디까지나 내 개인취향 아니겠는가. 북한이 붕괴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이를 위한 공작을 하고 있다면 비판은 할 수 있을 지언정 비난은 어렵다. 말과 행동이 일치한다는 점 만큼은 인정해 주어야 할 터이니. 취향이나 입장이 다르다고 비난을 퍼붓는건 내 취향이 아니다.

그런데 말이지... 당연히 이런 공작은 물밑에서 조용히 하는게 상식 아닌가? 아니, 대놓고 "망해라~!"라고 나라에서 선언하겠다니 이건 도대체 뭔가. 이번 법안은 북한 인권상황 개선에 전혀 도움 안되고, 또한 북한 붕괴 유도에도 전혀 도움 안된다. 한나라당의 이번 행동은 북한에게 쓸만한 협상거리를 던져주는 이적행위에 다름아니다. 아니, 농담이 아니라 정말루. 북한은 막장이긴 하지만 바보이기는 커녕 영악하기 짝이 없는 놈들인데, 이런 좋은 떡밥을 그냥 흘려보낼 것 같지는 않단 말이지.

...하기야 어차피 북한이랑 협상을 벌일 생각이 없으니 북한에 팻감 수백개를 가져다 바친들 문제될 거 없긴 하겠다만.

by 감자부침개 | 2008/12/08 13:18 |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

모르는게 약.

내일...이 아니라 이젠 오늘이구만. 오늘 시험보는 과목을 위해 공부를 하던 도중.... 재미있는 구절을 발견했다.

(전략)
흑해 북안으로 돌아온 스키타이는 기원전 6세기 말 페르시아 제국의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냄으로써 전성기를 구가하게 된다. 다리우스 대제는 80만명의 대군을 이끌고 스키타이를 잡기 위해서 초원을 헤맸으나 종적을 찾을 수 없게 되었다. 절망에 빠진 그는 스키타이인들에게 사람을 보내 비겁하게 도망만 다니지 말고 정정당당하게 나와서 싸우자는 전갈을 보냈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것은 “우리는 도망다니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는 생활방식이 원래 그렇다”는 조롱 섞인 답신뿐이었다. 식량이 고갈된 페르시아군은 퇴각할 수밖에없었다. 스키타이는 초원에 물이 귀하므로 그들이 물이 있는 곳을 따라 퇴각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맹추격을 시작했으나, 페르시아인들은 초원의 지리에 어두워 물도 없는 엉뚱한 길로가는 바람에 전멸 위기에서 벗어나 구사일생으로 귀환할 수 있었다고 한다.
(후략)

자고로 전투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하는 건 퇴각할때다. 다리우스에게 물을 볼줄 아는 사람이 붙어있었다면 한고조 유방 꼴을 당하지 않았을까나.

by 감자부침개 | 2008/12/08 00:04 |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잃어버린 10년을 되찾겠다더니 한 30년은 되찾은 모양이다.

사상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고발당했습니다

요약 : 북한 까면 북한찬양고무죄.

그나저나 한국  법률체계도 은근히 막장인 점이 좀 있다. 고발들어오면 무조건 출두조사? 서면소명이라든지 하는 기회는 없는건가? 이건 상대방을 괴롭히고 싶을때 일단 고발부터 넣으라는 소리잖아.

by 감자부침개 | 2008/12/05 08:47 |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쥐돌이님, 사망하시다

한번 나를 붙잡으면 적어도 세시간 동안은 나를 놓아주지 않으시는 나의 컴퓨터님.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연세가 좀 많으시다.
연세가 너무 많으셔서 그런지 가끔... 아니 자주 정신줄을 놓으신다.
그래도 손발은 멀쩡했건만... 그제 저녁부터 수전증 증세를 보인다. 마우스 포인터가 덜덜 거리면서 원하는 곳으로 가질 않는다.
그러더니 어제아침 드디어 컴퓨터님이 기르시던 쥐돌이가 꿈쩍도 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굴려보고 뒤집어보고 발로 차보아도(!) 도무지 반응이 없다. 마우스 포인터가 뜨는 걸로 봐서 아직 영혼이 육신을 떠나지는 않은 모양이지만... 사실상 뇌사상태라고 보아야 하리.

오늘 새로운 쥐돌이를 구해서 놓아드려 보기는 하겠지만... 쥐돌이 문제가 아닐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덧. 이게 IT 밸리에 보내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는데, 한번 보내본다. 뭐 이러면서 블로그질을 배우는거지, 뭐.

by 감자부침개 | 2008/12/04 13:11 |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